지리산무박당일종주 (성삼재 노고단 천왕봉 중산리 )
◆ 산행 일시 :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 날 씨 : 안개심한날
◆ 산행경로
집출발(-21:30)도보→망우역(-21:40)중앙선전철→용산역(-22:40)→여수엑스포행(-22:45)무궁화열차→구례구역(03:18)→택시합승(03:25)→성삼재(03:55)→성삼재탐방지원센터(04:00)→노고단대피소(04:30)→노고단고개(04:38)→노고단(04:54)→노고단고개(05:01)→돼지령(05:34)→임걸령(05:52)→노루목(06:15)→삼도봉(06:32)→화개재(06:49)→명선봉(08:03)→연하천대피소(08:09)→삼각고지(08:51)→벽소령대피소(09:50)→선비샘(10:50)→천왕봉조망터(11:19)→영신봉(12:13)→세석대피소(12:23)→촛대봉(12:58)→장터목대피소(13:59)→천왕봉정상(14:59)→천왕샘(15:20)→법계사(15:59)→로타리대피소(16:04)→망바위(16:26)→칼바위(16:55)→중산리탐방안내소(17:23)→중산리버스정류장(17:40)→원지행버스(17:50)→원지터미널(18:47)→남부터미널행버스(19:00)→남부터미널(22:20)지하철→망우역(23:05)도보→집도착(23:15)
◆ 주의사항
장거리 체력안배, 행동식사 준비, 보온용 옷 준비
◆ 경로별 사진
지난주 설악산에 이어 지난해 지리산을 다녀 오면서 계획했던 지리산 무박종주 산행을 나녀 옵니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 모습입니다.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오늘의 등산로
▼ 목요일 저녁 용산역에서 22시45분발 여수엑스포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금요일 새벽 구례구역에 내립니다. 평일임에도 등산객이 많습니다. 구례터미널 03시50분발 성삼재행 버스가 역전에 와 있음에도, 시간을 절약 하고자 합승 택시를 만원에 타고 성삼재에 오릅니다. 택시를 이용하실 분들은 용산발 21시25분발 열차를 타시면 3시부터 산행을 시작 하실수 있을 겁니다. 이른 새벽이라 등산 준비하는 산객외에는 볼게 없습니다. 서둘러 탐방안내소를 지나 올라 봅니다.
▼ 최단거리 노고단길 이정표를 따라 올라 노고단대피소에 섭니다. 취사장에 들러 물 한모금 마시고 오름을 계속 합니다.
▼ 노고단 고개에 섭니다. 팀으로 오셨는지 여러분이 일행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노고단 입구는 통제중이네요.
▼ 노고단은 17년전 집사람이랑 결혼전에 올랐던 최고봉입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불법인줄 알지만 통제중인 노고단에 올라 인증을 하고 내려 옵니다. 노고단 종주 이정표를 확인하고 종주길에 나섭니다.
▼ 갑자기 안개가 심해지고 단체 산객들이 앞길을 가로 막습니다. 단체 산객들을 추월해 천왕봉 이정표를 따라 돼지령을 넘습니다.
▼ 임걸령을 지납니다. 아침 식사로 분주한 산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피아골에서 오름을 하신 분들인가 봅니다. 약수터에서 갈증을 달래고 식수 보충을 합니다. 이내 걸어 노루목에 도착 합니다.
▼ 반야봉 갈림길을 지납니다. 이쯤이면 일출시간인데 날씨가 일출 조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어제 비가 왔다고 해서 일출을 기대하고 왔는데 안개와 운해로 볼수가 없습니다. 트인 조망뒤로 반야봉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지만 반야봉 이정표 쪽으로 난 봉우리가 반야봉인건 맞겠지요.
▼ 일출을 보기위해 삼도봉까지 시간 맞춰 왔는데 볼수가 없습니다. 06시 15분경이 지리산에서 가까운 진주 일출 시간이랍니다. 전후로 10분 생각하셔야 겠지요.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가 만나는 삼도봉. 구름위에 솟은 해를 보며 일출 조망을 대신 합니다.
▼ 고지대라선지 단풍이 보입니다. 이제 어두운 길은 끝나고 단풍을 보면서 안개길을 걷습니다. 연하천대피소 이정표를 따라 화개재를 지납니다.
▼ 지루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지납니다. 이제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성삼재에 같이 도착했던 당일종주 산객 한분이 앞서 가십니다. 이후로 못 봤으니 무사히 끝내고 가셨겠지요.
▼ 토끼봉을 지나는것 같은데 이정표가 없으니 그냥 걷습니다. 걷다보니 명선봉이정표가 나옵니다.
▼ 연하천대소에 도착합니다. 신발끈을 풀고 아침을 먹습니다. 행동식입니다. 바나나1개, 삶은계란 1개, 인절미 2조각, 영양갱 1개, 배 1조각. 그리고 수원에서 오셔서 식사 준비중인 분이 주신 사과 반개, 배 2조각과 나눔을 합니다. 오늘 1박하고 내일 내려 가신다고 하는데 사과 잘 먹었습니다. 신발이 고장납니다. 오른쪽 맨위 끈 묶는곳이 고장나 할수 없이 한칸 내려 끈을 묶고 길을 나섭니다.
▼ 물이 흐르는 곳이라선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삼각고지에 섭니다. 벽소령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는곳. 지름길을 따라 형제봉으로 갑니다.
▼ 지나야 할 능선길은 잘 보이지 않고 지난길을 되돌아 보면 지나온 능선 봉우리가 살짝 조망 됩니다.
▼ 안갯길을 걸어 벽소령대피소로 향합니다. 바위밑에 샘물이 있는데 갈증이 생길땐 유용 하겠지만 지리산 종주길엔 그저 쳐다 보기만 하네요. 그만큼 물보충 할곳이 많습니다.
▼ 계속되는 깔딱 오르내림을 걷습니다. 바위에 물기가 있어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간단히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충 하고 쉬어 갑니다. 인절미 2조각, 바나나1개, 배 1조각. 이제 천왕봉이 11Km남았습니다. 오늘 종주길에 절반 온것 같습니다. 이제 온 만큼 걸어 가면 중산리라는 생각을 하며 세석대피소 이정표를 따릅니다.
▼ 심한 오르내림 능선길은 끝나고 이제는 계속되는 오르막길 능선을 따라 오르내립니다.
▼ 노고단은 멀어지고 천왕봉은 가까워 집니다.
▼ 선비샘에 들려 얼굴에 땀을 닦아 봅니다. 짠물로 범벅입니다. 땀을 닦아 내니 상쾌합니다.
▼ 구름아래 연하봉이 보이는것 같은데 좌측 천왕봉쪽은 구름에 가려 조망이 없습니다.
▼ 천왕봉은 가까워 지는데 다리가 아파 옵니다. 세석대피소에 가서 쉬기로 하고 걷고 또 걷습니다.
▼ 천왕봉 조망터에 섣는데 구름이 야속합니다. 전혀 보여줄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 힘겨워 하면서 세석으로 향합니다. 이제 만나는 분들은 장터목에서 1박하실 분들이라 시간에 여유가 있으시다 하는데 저는 아직도 갈길이 남아 힘을 내 봅니다.
▼ 아 지루한 계단. 멋진 단풍 조망이 있어 힘을내 올라 봅니다.
▼ 멋진 바위를 조망하며 영신봉을 지납니다. 이제 세석이 가까워 집니다.
▼ 단풍에 물든 영신봉을 내려서서 세석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다리에 경련이 시작됩니다. 아직 갈길이 남았으니 빨리 응급조치에 들어갑니다. 준비한 아스피린 한알을 물에 녹여 먹고 한동안 쉬어 갑니다. 장터목 통제시간 16시에는 시간 여유가 많기에 남은 행동식을 먹습니다. 계란1개, 인절미 2조각, 그리고 육포를 꺼냅니다. 이제 틈틈히 육포를 껌처럼 씹으며 걷습니다.
▼ 세석에서 천왕봉 구간은 지난해 왔던길이라 여유롭게 경치를 구경하며 걷습니다.
▼ 세석평전을 지나 촛대봉을 넘습니다.
▼ 바위와 단풍으로 물든 촛대봉을 지나 연하봉을 향합니다.
▼ 이제 구름과 안개속에 연하봉 능선길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세석쪽은 유난히 구름이 많이 지납니다. 구름길이 있는것 처럼.
▼ 오름길은 천천히 내림길은 빠르게 걸어 장터목대피소에 왔습니다. 한참 공사로 분주하네요.
▼ 임시 식수장을 오름길에 만들어 놓고요.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며 연하봉 운해를 지켜 봅니다.
▼ 제석봉 고사목을 바라보며 오름길을 걷습니다. 이제 오름 세번이면 천왕봉입니다. 제석봉, 통천문, 천왕봉 오름길.
▼ 제석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지납니다.
▼ 제석봉에 운해 쇼가 펼쳐집니다. 이제 오름길 끝 천왕봉이 보입니다.
▼ 천왕봉에 섣습니다. 천왕봉 정상석이 역광입니다. 지난해에는 오전에 올랐는데 이번엔 오후에 정상석을 담아 봅니다. 지나온 종주 능선길은 아직도 보여줄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미련이 남아 기다려 보지만 오늘은 아니랍니다.
▼ 이제 중산리를 향해 가파른 내림길을 걷습니다.
▼ 얼마나 가파른지 조금만 걸어도 고도가 팍팍 떨어 집니다. 천왕샘물도 한모금 마시고 내림길을 이어 갑니다.
▼ 이쪽도 구름과 안개속에 조망이 없습니다. 그저 계단길을 힘들게 내려 섭니다. 개천문을 지납니다.
▼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덕분에 따라 웃어 봅니다.
▼ 6살 꼬마 산객을 만납니다. 아빠랑 둘이서 천왕봉을 다녀 온다 합니다. 이쁘기에 남은 바나나 1개를 주고 힘을 내라 해봅니다. 법계사는 아래서 인증 사진만 찍고 내려 섭니다.
▼ 마지막대피소입니다. 로타리대피소. 지루한 계단길을 내려 서면서 망바위를 지납니다. 힘이 듭니다. 성삼재에서 종주하시는 어르신 한분을 만납니다. 저보다 1시간 빨리 3시에 시작 하셨다는데 대단 하십니다. 경련이 심해져 힘들어 하시던데 잘 마치셨나 모르겠습니다.
▼ 천왕봉에 체험학습을 나온 고등학생들과 더불어 마지막 내림길을 걷습니다. 학생들도 힘들어 하네요. 이제 저만치 아래 중산리 마을이 보입니다.
▼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탐방센터에 도착 합니다.
▼ 탐방안내소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중산리 버스정류장으로 약20분간 걸어 내려 옵니다.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할까 했지만 할수가 없답니다. 빨리 나가는 차를 타고 원지터미널로 향합니다. 화장실에 들러 환복만 하고 가장 빠른 차편으로 서울로 돌아 옵니다. 중산리에서 원지가는 버스는 요금 3,800원, 시간은 17:15, 17:50, 19:00, 19:40분에 있으며,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입니다. 원지에서 남부터미널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1년간 준비하고 실행을 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능선 산행도 여러번 하고 틈틈히 준비했지만 올초에 했던 불수사도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도 비슷하고 고도를 높였다 낮췄다 하는 부분이 많이 흡사해, 신발은 고장이 났지만 사고 없이 마칠수 있었습니다. 멋있는 조망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나자신과의 싸움을 할수있게 해준 지리산 멋진 산임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