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암산, 석화산 ⓜ (창촌리 만나산장 문암산 석화산 내면성당 내면버스터미널)

◆ 산행 일시 :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날 씨 : 안개비 내린날

◆ 산행경로
양재역(07:10)좋은사람들산악회버스→창촌리만나산장입구(10:09)→만나산장(10:14)→배추밭끝자락(10:26)→문암산갈림길(11:35)→문암산(11:46)→문암산갈림길(11:58)→문암산,석화산갈림길(12:37)→석화산아래갈림길(12:58)→석화산(13:01)→석화산아래갈림길(13:12)→출입금지이정표(13:23)→백성동,짝바위갈림길(13:50)→만나산장,내면사무소갈림길(13:55)→체육시설,바우솔골,내면교회갈림길(14:12)→석화산입구(14:22)→내면성당(14:30)→내면버스터미널(14:36)→산악회버스(15:10)→양재역(18:21)

◆ 주의사항
등로 희미함, 낙엽길 미끄럼 주의 

◆ 경로별 사진
149산 완등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첫 산행을 나섭니다. 어제 비가 와서 조망이 탁 트일줄 알았는데 역시 계절의 변화를 느껴봅니다. 초가을에는 조망이 트이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이 계절에는 안개가 끼고 걷히질 않네요. 안개비까지 촉촉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좀 더 추우면 상고대가 멋지게 피어올랐을 텐데 오늘은 아니랍니다.

만나산장은 송어아저씨가든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습니다. 만나산장 지나 바로 석화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오늘 날씨로는 조망이 별로 없어 보이기에 문암산을 들려 석화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걷습니다. 조망이 트였다면 바로 석화산에 올라 한동안 경치 구경을 할까 했는데 안개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걷다보면 걷히겠지 하고 등로도 없는 오름길을 올라 보지만 더욱 자욱한 안개가 시야를 가리네요. 배추밭이 끝나고 길도 없는 오른쪽 능선을 찾아 앞만보고 진행을 합니다. 간간히 보이는 리본을 위안 삼아 한동안 진행을 하다 문암산표식을 하나 발견합니다. 나무에 묶여있는 허접한 문암산 방향 표식으로 문암산을 들르러 갑니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을 만나 여기가 삼거리였음을 알고 문암산 정상 인증을 해보고 돌아 옵니다.

이내 희미한 등로를 따라 석화산으로 향합니다. 아직도 안개로 석화산 등로조차 보여주질 않습니다. 오르내림길을 이어 걷고, 한동안 내림길을 내려서고 리본이 여러개 달려 있는 장소를 지납니다. 여기가 지도상에 석화산, 문암산 갈림길 삼거리인 듯 싶은데 이정표 하나 없습니다. 까탈스런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석화산 입구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중간쯤에서 걷고 있었는데 어느덧 후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으로는 충분한 여유가 있기에 석화산 정상에서 한동안 경치 구경을 하면서 쉬어 갑니다. 정상석 아래 인증 바위에 들려 경치를 바라보지만 여전히 안개로 멀리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이제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운 로프 내림길을 이어 걷습니다. 이때쯤 안개가 잠시 걷히고 조망을 보여주고, 또다시 안개가 밀려 들고를 반복합니다. 내림길 다양한 바위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내려섭니다. 문바위를 지나면서 까탈스런 암릉 내림길이 끝이나고 미끄러운 낙엽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등로도 훤히 보이는 길을 산악대장과 함께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랜만에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오지 산행을 해 봤습니다. 조망이 트였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사람이 조절할수 없는 영역이기에 무사히 산행을 끝낸 것으로 만족해 봅니다. 내면성당 내림길에 바라본 석화산 전경입니다.

▼ 오늘의 등산로

▼ 경로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