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산, 149명산

한라산 (성판악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진달래밭대피소 한라산정상 백록담 삼각봉대피소 관음사)

산너머산 2017. 5. 24. 23:55

◆ 산행 일시 : 2017년 5월 24일 (수요일)

 

◆ 날 씨 : 비내린날

 

◆ 산행경로

회사출발(-17:30)지하철→김포공항역(-19:45)비행기→제주공항(-21:00)→찜질방(-22:00)숙박→찜질방(06:00)→아침식사(06:20)→버스(06:45)→제주터미널(07:00)환승→성판악휴게소(07:36)→속밭대피소(08:45)→사라오름(09:18)→진달래밭대피소(09:58)→한라산정상 백록담(11:20)점심→용진각(13:00)→삼각봉대피소(13:20)→탐라계곡대피소(14:18)→구린굴(14:57)→관음사탐방센터(15:19)택시→제주의료원정류장(15:34)버스→제주터미널(16:04)→목욕탕(16:10)→식당(17:10)→택시(18:20)도두항→제주공항(20:25)비행기→김포공항(21:50)지하철→망우역(23:10)→집도착(23:20)

 

◆ 주의사항

장거리 체력 안배, 충분한 식수 준비, 등로정비 잘됨

 

◆ 경로별 사진

1년전 오늘 계획하고 견적만 확인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한라산 산행을 다녀 옵니다. 우중에 모습을 보여준 백록담 전경입니다.

▼ 오늘의 등산로

▼ 비행기표 예약후 비 예보가 있어 한동안 갈까 말까 망설이다 출발 하기로 했는데 출발 하는 날부터 비가 옵니다. 퇴근후 바로 김포공항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다행히 도착하는 제주에는 비가 그치는데 내일 예보는 아직도 오전중에 비가 온다고 합니다.  숙박은 롯데찜질방에서 하기로 하고 찜방 근처 식당에 들려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이번 산행은 친구와 함께 동행을 합니다.

▼ 새벽 5시30분 일어나 준비를 하고 찜질방을 나섭니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식당에 들려 아침을 먹고 날씨 상태를 보니 간단히 그칠 비가 아닙니다. 원 계획은 택시로 이동해 관음사에서 성판악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일정을 변경 합니다. 버스를 타고 제주터미널로 이동, 시외버스로 환승을 해서 성판악정류장에 도착을 합니다. 시간을 지체해 비가 그쳐주길 바라면서 원 계획과 달리 거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비가 와선지 산객이 별로 없습니다. 다행히 한가로운 산행길을 걷습니다. 등로를 확인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 우중 산행이라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등로가 넓고 산객이 별로 없기에 불편하지 않게 지나 갑니다.

▼ 안개로 시야가 없기에 고도 이정석을 이정표 삼아 오름길을 걷습니다. 

▼ 속밭대피소를 지납니다. 우비를 입은 친구가 갈증이 나는지 한번 쉬어가자해 숨고르기를 해 봅니다.

▼ 친구도 우비를 벗고 오름길을 올라 샘터를 지납니다. 식수 보충은 할수가 없는 샘터입니다. 오늘도 해가 떳으면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였을텐데 비가 오는 관계로 시원하기도 하고 갈증도 별로 없습니다. 미끄러운 길에 시간은 조금 늦어지지만 식수 걱정이 없으니 마음 편히 길을 오릅니다.

▼ 사라오름을 보기 위해 올라 갔다 다시 내려 옵니다.

▼ 여기도 가뭄으로 물이 없습니다. 안개속의 마른 오름을 잠시 인증해 보고 내려 섭니다. 내려서는 길에 안개가 살짝 걷히고 맞은편 흙붉은오름 능선이 잠깐 모습을 보여 줍니다.

▼ 다시 정규 등산로로 되돌아와 고도를 높여 봅니다.

▼ 진달래밭대피소로 물건을 싫어 나르는 모로레일이 등로 옆으로 이어 집니다. 이내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 비가 다시 내리기에 비도 피할겸 대피소에 들려 1,500원짜리 컵라면을 먹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500ml생수 1병에 천원. 그다지 시중 물가와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모노레일로 물건 이동을 할수 있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쓰레기는 들고 내려가야 합니다. 물건을 사면 봉투와 함께 주는데 거기에 담아서 개인이 가지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 13시 이후엔 통과를 하지 못한다지만 오늘 우리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통제소를 지나니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됩니다.

▼ 진달래 핀 능선 뒤로 안개구름이 지나는 정상부가 살짝 모습을 보여 줍니다.

▼ 정상에 가까워지니 안개가 더욱 심해 집니다.

▼ 안개로 시야가 별로 좋지 못한 정상에 섭니다.

▼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인증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아직은 안개속 백록담이 모습을 보여주질 않습니다.

▼ 이른 시간에 오른 덕분에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 봅니다. 올라오는 도중에 안개구름 위로 해가 떳음을 알았기에 바람이 불어 안개가 걷히겠거니 했는데 예상대로 제대로된 백록담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시야가 좋지 않아 제주도 바다는 볼수 없었지만 백록담은 구경하고 갑니다.



▼ 이제 정상을 뒤로하고 관음사 방향으로 내림길을 걷습니다.

▼ 한동안 안개가 걷혀서 정상부 모습을 구경하면서 내려 섭니다.

▼ 안개구름 사이로 기암괴석이 모습을 보여 주는데 안개가 걷히길 한동안 기다려서 모습을 담아 봅니다. 바람이 세차서인지 키작은 고사목들이 많이 보입니다. 성판악은 4-로 시작하는 이정표가 이어졌는데 관음사는 5- 이정표가 이어지네요. 32개의 이정표를 지나야 끝이 납니다.

▼ 정상부로 안개구름이 지나는 모습을 바라 보면서 내림길을 이어 걷습니다.

▼ 성판악등로와 다르게 관음사등로는 고도 이정석이 드문드문 있습니다. 저만치 아래 왕관바위와 헬기장이 모습을 보여 줍니다.

▼ 헬기장에서 정상부 모습을 담아 보고 지납니다. 건너편 이어지는 능선이 삼각봉 능선인듯 싶습니다.

▼ 안개가 지나는 백록담 정상부를 당겨서 찍어 보고 내려 섭니다. 

▼ 계곡에 내려 섰지만 가뭄으로 말라 있습니다.

▼ 용진각대피소를 지납니다. 2007년 태풍 나리로 흔적없이 사라져 있던 자리만 데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개 걷힌 정상부로 부터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을 담아 봅니다.

▼ 대피소를 뒤로하고 용진각 현수교를 지납니다.

▼ 샘물도 말랐었을텐데 어제 오늘 내리고 있는 비 때문인지 샘물이 나옵니다. 한모금 마시며 갈증을 달래고 현수교 뒤로 보이는 왕관바위를 담아 보고 내려 섭니다.

▼ 왕관바위를 당겨보고 낙석주의 표시가 있는 삼각봉 하단부를 지납니다.

▼ 다시금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비가 옵니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납니다.

▼ 고도는 많이 낮췄는데 비로인해 조심스럽게 내림길을 이어 걷습니다.

▼ 개미등 내림길이 끝나고 탐라계곡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친구가 준비한 떡과 초콜렛으로 당 보충을 하고 내림길을 이어 갑니다.

▼ 마른 계곡이 이어지고 깊은 계곡이 나옵니다. 예전 얼음 창고였다는 구린굴을 지납니다.

▼ 마지막 5-1 이정표를 지나 관음사탐방로 입구에 섭니다.

▼ 온몸은 땀과 비로 범벅이 됐지만 무산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탐방센터에 들려 한라산등반인증서를 받습니다. 약간의 개인정보를 기록하고 정상인증 사진을 보여주고 수수료 천원을 내면 발급을 해 줍니다. 

▼ 관음사휴게소 옆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제주의료원 앞에 내립니다. 요금은 5천원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지나는 모든 버스를 타면 제주 터미널로 갈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립니다. 터미널 옆에 위치한 목욕탕에서 1시간 정도 목욕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겸 하산주를 마셔 봅니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 막걸리와 한라산 소주를 반주삼아 먹습니다. 

▼ 급하게 식사를 해서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택시를 타고 공항인근 도두항에 들려 바다 구경을 하고 갑니다.

▼ 구경중 빨리 공항에 가자는 친구와 한동안 실랑이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냉커피 한잔 마시고 공항으로 되돌아 옵니다. 제주공항을 뒤로하고 김포공항에 내립니다. 

계획하고 1년만에 실행에 옮겼지만 달라진게 하나 있습니다. 원 계획은 당일 진행이었는데 실행은 1박2일로 했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와서 잠만 자는 일정이기에 당일과 차이는 없지만 소요비용은 동일하고 아침 시간에 여유가 있기에 이게 더 낳지 않나 싶습니다. 비도오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모처럼 친구와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해 봤습니다.